알라이드의 아름다움은 대칭적인 형태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비대칭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사람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정교한 조각품인 알라이드의 경우 완벽한 대칭으로 사람의 눈을 홀리게 한다.

오늘도 아름다운 알라이드.

사람들은 너도나도 알라이드의 외형을 칭송했다. 하지만 칼란은 자신이 만든 알라이드를 볼 때마다 자신의 강박증을 저주한다.

알렉스를 떠올리며 만든 알라이드. 그의 팔, 다리, , , , 모두 똑같이 만들고 싶었는데..

다른 모양의 속쌍커풀이 있는 눈, 한쪽만 올라간 입꼬리, 살짝 휜 콧대, 한쪽으로만 뻗치는 머리칼, 크기가 다른 손, 분명 이런 것을 떠올리며 하나하나 만들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깎아 내다보니 알렉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익숙한 듯 낯선 모습으로 남겨진 알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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